[현장] 암으로 숨진 기륭전자 노조원 권명희씨 장례식
“언니 아들 딸에겐 ‘사회적 암’인 비정규직 안물려줄게”
“언니 아들 딸에겐 ‘사회적 암’인 비정규직 안물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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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륭전자 노동조합 분회장은 “아플 때도 아프다는 말 한번 하지 않고 오히려 투쟁에 참여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던 언니였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열심히 해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김 분회장은 “언니의 아들과 딸에게는 사회적 암인 비정규직 노동자의 지위를 물려주지 않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 언니와 약속 꼭 지키겠다”며 울먹였다. 한편 기륭전자 노사는 9월초 집중교섭을 벌였으나 복직 조합원의 범위 등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글 김도성 피디 kds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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