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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정부지원 국외취업도 ‘불황 된서리’

등록 2009-08-23 19:49

지난해 참가자 취업 16% 그쳐…전년도엔 46%
정부가 지원하는 청년 해외취업 사업이 세계경제 불황 탓에 ‘된서리’를 맞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해 청년 해외취업 연수 프로그램 참가자 4163명 가운데 16.4%인 683명이 올해 7월까지 취업했다고 23일 밝혔다. 2007년 연수자의 지난해 말까지 취업비율이 46.1%(1176명)임을 비춰볼 때, 부진한 실적이다.

업종·나라별 취업 현황을 보면, 지난해 405명이 취업했던 정보통신(IT) 분야에서 올해에는 7월까지 63명이 일자리를 얻는 데 그쳐, 해외취업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주요 정보통신 인력 수요국인 일본이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7월까지 105명(지난해 507명)만 채용했으며, 미국에 취업한 연수생은 아직까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부가 세계경제 불황의 여파를 고려하지 않고 너무 목표를 높게 설정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산업인력공단은 정부의 ‘2013년 글로벌 청년리더 10만명 양성 계획’에 맞춰 기존 청년 해외취업 연수 프로그램 참여자를 2007년 2549명에서 2008년에 60% 이상 늘리는 등 해외취업 목표를 대폭 확대했다. 산업인력공단은 2013년까지 약 2만~3만명의 해외취업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경제가 위기였다”며 “이 때문에 각 나라들이 외국인 취업 쿼터를 대폭 줄여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취업 연수는 국내 청년 실업난을 덜고 인적자원의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청년들이 산업인력공단이 추천한 국외 민간기관에서 직무와 언어 등을 익힌 뒤 구인업체와 근로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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