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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철도노조 파업철회…현업복귀

등록 2009-12-03 18:09수정 2009-12-03 18:30

파업 8일만에…“현장 복귀해 투쟁 할 것”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전국철도노조는 3일 오후 6시 서울 영등포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쪽의 단협 해지에 맞서 시작했던 파업을 일단 접고, 현장에 복귀해 투쟁을 벌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지난달 26일부터 파업에 돌입해 이날까지 8일째 파업을 벌였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사쪽의 태도가 워낙 강경해 파업을 풀지 않으면 대화를 할 수 없게 됐다”며 “문제의 전향적인 해결을 위해 파업 중지라는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철도 노사는 임금피크제 등 임금체계 개편과 인력감축 등을 두고 협상을 벌였고, 코레일이 24일 밤 단협 해지를 통보함에 따라 노조는 26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이날 철도노조의 전격적인 파업 철회 결정은 자칫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조직력 훼손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경찰이 철도노조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나서 철도노조 파업을 비난하는 등 정부의 압박이 컸던 점도 현실적인 판단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장기적인 싸움을 위해 일보후퇴한 것”이라며 “다시 사쪽과의 협상을 통해 노조의 요구 사항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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