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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청 ‘이대통령 승리자처럼 비칠까’ 언급 자제

등록 2009-12-03 22:45

여 “환영…노사간 깊은 대화를”
야 “이해…정부 반성·화답해야”
철도노조가 3일 전격적으로 파업을 철회한 데 대해,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늦었지만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야당은 합법파업에 대한 정부의 노동탄압을 비판하며 철도공사에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청와대는 공식 논평을 내지 않은 채 언급을 자제했다. 최근 앞장서 강경발언을 한 이명박 대통령이 마치 일방적인 승자처럼 비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늦었지만 파업을 철회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국가 전반의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컸던 만큼 지금이라도 파업을 철회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노사 간에 깊은 대화를 통해서 공기업 선진화를 이루고, 노사 현안들을 원만히 해결해 국가 기간산업을 떠받치는 모범적인 공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철도노조의 고뇌에 찬 결단을 이해한다”며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합법적인 노동운동을 불법으로 몰고 가며 노동권을 짓밟은 것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노동자들의 양보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가 계속 공권력 밀어붙이기로 나간다면 또다른 파업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며 정부의 균형 잡힌 대응을 촉구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정부와 철도공사는 철도노조의 합법파업을 불법으로 몰아가며 헌법을 유린하고 노동자를 적으로 규정하며 갖은 마녀사냥을 해왔고 보수언론이 그 장단에 춤을 추며 노동자들을 결국 벼랑 끝으로 몰아왔다”며 “노동자들은 파국적 상황을 막기 위해 인내의 길로 들어섰는데, 사측과 정부의 응당한 반성과 화답이 없다면 국민들은 정부와 사측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만약 (정부와 철도공사가) 또다시 징계나 손해배상소송 등을 거론하며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철도노조는 다시 파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진보신당은 철도노조 조합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야4당과 시민단체에 제안하여 공동변호인단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주현 성연철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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