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학회, 노사관계학회, 사회정책학회 등 노동·사회 관련 10개 학회 대표들이 노동연구원 사태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학회장은 지난 8일 낸 성명에서 “노동연구원은 지난 20년 동안 노사관계 안정, 사회안전망 확충 등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하며 노동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해 왔다”며 “연구원 노사를 비롯한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연구원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공공자산인 노동연구원이 직장폐쇄에 이어 예산 삭감이나 기관의 존폐 문제까지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정부와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등이 이 문제와 관련해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번 성명에는 이상덕 노동법학회장, 최영기 노사관계학회장, 홍훈 사회경제학회장, 전광석 사회정책학회장, 윤영삼 산업노동학회장, 황호영 인사관리학회장 등이 참여했다. 노동연구원은 단체협약 해지 문제로 노조가 80여일째 파업을 벌이고, 이에 맞서 사쪽이 지난달 30일 직장폐쇄를 통보하는 등 장기간 노사 갈등을 겪고 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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