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기준 시간당 8236원…나이 들수록 정규직과 격차 커져
지난해 6월 기준으로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8236원으로, 정규직의 57.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15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0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를 보면, 비정규직의 근로조건 차별 개선 속도는 더딘 편이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 수준은 2008년 55.5%에서 2009년 56.3%로 상승하는 등 2년 연속 좁혀졌지만, 2010년에도 아직 50%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더욱 커졌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수준은 △20대 67.1% △30대 64.7% △40대 55.2% △50대 56.1%였다. 시간당 임금 수준을 성별로 비교하면, 남성 비정규직은 정규직의 58.8%를 받았으나, 여성은 65.4%를 받아 여성이 약간 높았다.
상여금 적용률에서도 정규직 75.8%, 비정규직 20.9%로, 비정규직이 정규직에 크게 못 미쳤다. 퇴직금 적용률도 정규직 88.7%, 비정규직 37.5%로 두 배 넘는 차이를 보였다. 노동조합 가입률은 정규직 14.8%, 비정규직 1.5%로 격차가 컸으며, 전년도에 견줘 각각 2%포인트, 0.5%포인트 떨어졌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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