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여진씨 연행뒤 풀려나
‘희망버스’에 합류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를 찾은 유명 인사들은 지지발언으로 힘을 보탰다. 문정현 신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김세균 서울대 교수,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와 권영길 의원,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과 이종걸 의원, 조승수 진보신당 의원이 11~12일 조선소 안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문 신부는 “권력과 기업이 노동자들을 식구로 생각하지 않고 돈으로만 보고 마구잡이로 해고한다”며 “이 싸움은 경제민주화의 선봉에 서 있는 싸움으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희 대표는 “정리해고로 노동자들을 내모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한진중공업 문제가 실질적으로 해결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시민들이 안타까워서 희망버스를 타고 와서 조합원들을 격려하려고 하는데 회사는 의원들의 접근조차 막고 있다”며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6월 국회에서도 한나라당이 한진중공업과 관련한 진상조사와 청문회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다른 법안 처리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길 의원은 “회사가 교묘한 방책으로 회유해 노조원들을 분리 이탈시킬지는 몰라도 결국 그것이 더 큰 불의의 사고로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희망버스에 참가한 배우 김여진씨는 다른 참가자 5명과 함께 이날 오전 11시께 담을 넘어 조선소를 빠져나오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 40여분 만에 풀려났다. 김씨는 조선소 안에 있는 용역경비원들을 향해 “노동자들은 여러분이 때려도 되는 사람들이 아니라 아버지 같은 분들”이라며 “이 자리에 있으면 후회할 테니 제발 집으로 돌아가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부산/박주희 기자 hop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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