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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르몽드 ‘김진숙씨 크레인 6개월 농성’ 다뤄

등록 2011-06-26 21:01

“한국 주류언론선 외면” 비판
희망버스 등 움직임 보도도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는 25일치(현지시각) 지면에 ‘한국에서 정리해고에 맞서 크레인 꼭대기에서 6개월간 농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 한진중공업 최초의 여성 용접공이자 해고 노동자인 김진숙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신문은 한진중공업의 대량 정리해고에 항의하는 김씨의 고공 시위 이유와 현재 상황을 보도하며 “한국은 질 높은 자동차와 전자제품 생산으로 유명한 나라지만, 여전히 ‘재벌’이라는 시스템 안에서 사회적인 대화가 무시되거나 폭력적인 갈등으로 변질되기도 하는 나라”라고 전했다.

주류 언론이 이런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르몽드>는 “시위가 6개월째 계속되고 있는데 한국 주류 언론에서는 오래도록 외면당하고 있다”며 “다만 중도좌파 성향의 <한겨레>에서만 그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신문은 배우 김여진씨 등의 ‘희망버스’ 지지 방문이 “다른 차원의 움직임을 불러일으켰다”고 봤다. “주류 언론은 부상자와 폭력에 초점을 맞춘 보도만을 했지만, 트위터에서는 김진숙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몰려들며 대비를 이뤘다”는 것이다.

하지만 <르몽드>는 과거 한진중공업에서 김주익·곽재규씨 등의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에야 “협상이 가능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런 긴장은 좀처럼 풀어질 기세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번 보도는 한진 사태를 외국에 알리기 위한 누리꾼들의 활동이 맺은 열매다. 누리꾼들은 그동안 영문 기사와 동영상을 제작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게재하는 한편, 외국 언론 기자들에게 제보해왔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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