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에서 일하다 새해 벽두부터 집단 해고를 당한 하청노동자 30여명(<한겨레> 1월2일치 16면)이 다시 복직하게 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지난 17일 오후 인천공항세관, 하청업체와 교섭을 열고 “새로운 하청업체로 고용이 승계되지 않은 조합원 전원을 다시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이번 합의에 원청인 인천공항세관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다른 사업장의 경우 하청노동자들은 직원이 아니라며 원청이 대화조차 나서지 않는 것과 견줘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인천공항세관은 합의서에서 “수하물 전자태그 부착업무와 관련해 하청업체가 변경되더라도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 추진지침’에 따라 앞으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곳에서 일하던 노동자 전원의 고용승계를 보장한다”고 약속했다. 공공노조 관계자는 “실질적인 사용자인 원청도 함께 합의를 했고, 노동현장에서 잘 지켜지지 않았던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을 합의서로 강제한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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