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 산업별 노동조합인 전국금속노조가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GM) 등 완성차 노조들을 중심으로 밤샘노동 철폐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원·하청 불공정거래 근절을 요구하며 13일 4시간 공동파업에 들어간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10~11일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4만4857명 가운데 3만1901명(71.12%)이 찬성해 파업을 결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금속노조 공동파업에는 조합원 15만명 가운데 13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밤샘노동을 없애고, 주간연속 2교대를 도입하는 것이 핵심 요구다. 완성차와 부품회사 노동자들은 주야 맞교대 방식으로 밤을 새워 일을 하고 있다. 밤샘노동은 장시간 노동의 원인일 뿐만 아니라 국제암연구소에서 2급 발암물질이라고 인정할 만큼 노동자들의 건강에 치명적이다. 완성차 노조들이 사쪽과 주간연속 2교대 도입을 놓고 교섭을 하고 있으나 노동강도·임금 등에서 의견 차이가 커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쟁점이다. 불법파견 사업장인 현대차를 중심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놓고 노사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노조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오는 20일 또 한차례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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