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노동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사퇴

등록 2012-07-23 20:47

당선된지 1년6개월만에
“내부 분열상은 나의 불찰”
이용득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이 정치방침을 둘러싼 내부 갈등으로, 당선된 지 1년 6개월 만에 사퇴했다.

이 위원장은 23일 ‘조합원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건강과 리더쉽 부족으로 지난 몇 달간 노총의 분열상을 초래했고, 이 모든 것은 저희 불찰”이라며 “노총 위원장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의 사퇴에 따라 한국노총은 다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위원장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 남은 임기는 1년 6개월이다.

이 위원장의 사퇴는 지난 4·11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지지를 결정한 한국노총의 정치방침이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겉보기엔 이 위원장이 스스로 물러난 듯 보이지만, 사실상 조직 내부의 보수파에 의해 강제적으로 쫓겨나는 모양새다. 정치방침에 따른 내부 갈등으로 올해 사업을 결정해야 할 정기대의원대회가 사상 처음으로 무산되는 등 혼란이 가중됐고,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등 한국노총 산하 산별연맹·지역본부 대표자들은 지난 16일 결국 이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보궐선거에서 보수파가 새로운 위원장으로 당선될 경우 한국노총이 지금처럼 조직적으로 민주통합당을 지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 대선을 앞두고 정치방침을 둘러싼 한국노총 내부의 힘겨루기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은 오는 27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아직까지 처리하지 못한 올해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