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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경찰, 현대차 박현제 비정규직지회장 연행

등록 2012-10-24 20:41수정 2012-10-25 09:25

울산공장 안 잠복중 체포 ‘이례적’
금속노조 “회사 협조없인 불가능”
불법파견 문제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철탑 고공농성을 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박현제 비정규직지회장이 24일 오후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이날 이례적으로 공장 안까지 들어가 박 지회장을 연행해 갔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50분께 울산 북구 양정동 현대차 울산공장에 있는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사무실 앞에서 박 지회장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 지회장은 지난 8~9월 비정규직노조 파업을 이끈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박 지회장은 올해 4월 비정규직지회장으로 당선돼 불법파견에 따른 정규직 전환 투쟁을 전면에서 이끌고 있다. 박 지회장은 비정규직노조에서 영향력과 신뢰도가 매우 높은 인물이어서 노조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비정규직지회는 26일 전면 파업에 이어 다음주부터 현대차와 불법파견 특별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비정규직지회 관계자는 “8년 동안 불법을 저지른 현대차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는 경찰이 법을 지키라고 싸우고 있는 노동자를 잡아가는 게 말이 되느냐”며 “경찰이 공장 안으로 들어와 노동자를 잡아간 경우는 거의 없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전국금속노조는 성명을 내고 “울산공장 안에 사복경찰이 들어와 잠복하고 있다가 지회장을 연행한 것은 회사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을 무력화하기 위한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현대차 정규직노조와 비정규직지회는 이날 동부경찰서 앞에서 박현제 지회장 석방을 촉구하는 항의 집회를 열었다.

김소연 기자, 울산/김일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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