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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노동계 대선후보에 김소연씨
“분열된 노동자 하나로 묶을것”

등록 2012-11-04 19:16수정 2012-11-04 21:30

김소연(42)씨
김소연(42)씨
기륭전자 비정규직 투쟁 주도
한진중 ‘희망버스’ 기획단 활동
기륭전자의 비정규직 투쟁을 이끌었던 김소연(42)씨가 노동계의 대선 후보로 결정됐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공공운수노조 전·현직 간부 등으로 이뤄진 ‘노동자 대통령 선거투쟁본부 준비위원회’의 ‘노동자 대통령 후보 선출위원회’는 김소연 금속노조 기륭전자 전 분회장을 대선 후보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후보 선출위원회는 노동계의 대선 후보군으로 지명된 김소연 전 분회장,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 이호동 발전노조 전 위원장 등과 각각 면담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후보들이 김 전 분회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선거투쟁본부 준비위원회는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오는 10~11일 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김소연 전 분회장을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선에서 독자 후보 출마를 검토했던 진보신당 창당준비위원회는 따로 후보를 내지 않고 김소연 전 분회장을 지지하기로 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조 등으로 이뤄진 ‘노동자·민중 후보 추대를 위한 연석회의’와 민주노총의 정치방침을 결정하는 새정치특별위원회는 이번 대선에서 독자 후보를 내지 않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낸 상태여서, ‘노동계 독자 후보’는 사실상 김소연 전 분회장이 유일하다.

김 후보는 1970년 1월 서울 출생으로 1987년 서울 정화여상 재학 시절 사학비리 척결 사립학교 민주화투쟁을 주도했다. 1997년 갑을전자 노조위원장을 시작으로 2005년 7월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를 만들어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과도 같은 기륭전자 싸움을 이끌었다. 불법파견에 따른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2006년 30일간 단식농성, 2008년 94일간 단식농성, 2010년 8~10월 포클레인 고공농성 등 극한투쟁을 통해 11월1일 1895일 만에 정규직 전환 합의를 이뤄냈다.

지난해 6~11월에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투쟁의 사회적 연대를 끌어냈던 희망버스 기획단으로 활동했고, 올해 들어서는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네트워크’ 집행위원을 맡아왔다.

김 후보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비례대표 경선 부정 등) 통합진보당 사태로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진보정당에 많이 실망했고, 이번 대선에서 도대체 누구를 지지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노동자·민중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분열되고 상처받은 노동자들을 하나로 묶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선에서 노동자 후보로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사진 김봉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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