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노동부, 각각 1호 인가
협동조합 설립의 근거가 되는 협동조합기본법이 지난달 시행되고 난 뒤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이나 사회서비스 제공 등 비영리 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이 처음으로 생겼다.
기획재정부는 저소득층 무료급식 기업인 ‘행복도시락’을, 고용노동부는 결혼이주여성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드는 ‘카페오아시아’를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각각 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사회적 협동조합은 각 부처에서 인가하고 있다.
‘행복도시락’은 결식 이웃에게 무료로 도시락을 배달하던 사회적 기업 20곳과 이들을 후원하는 에스케이(SK)그룹 행복나눔재단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만들었다. 앞으로 조합원들은 전체 사업의 45%는 무료급식 등 공익사업을, 55%는 영리형 외식사업을 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외식사업에서 벌어들인 돈은 다시 무료급식에 투자된다.
노동부에서 인가받은 카페오아시아는 다문화 결혼이주여성의 자립과 적응을 위해 운영하는 카페들이 조합을 구성해 만들었다.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동 포스코센터 포레카홀에서 점포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조합에는 (주)떡찌니, 카페위더스 등 사회적 기업과 예비 사회적 기업 등이 가입해 있다. 카페오아시아는 포스코와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가 지난 2년 동안 창업지원 사업을 진행했고, 국민대 테크노대학원생들의 재능기부로 이름을 지어 탄생했다. 카페오아시아는 인건비 등 비용을 제외한 수익금 전액을 조합비로 적립하며, 이는 결혼이주여성 고용 창출을 위한 가맹점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혼이주여성을 고용하는 카페를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에 원재료 공동구매, 공동 마케팅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사회적 협동조합 활성화가 사회적 기업 육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권은중 기자 dandy@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조폭 현황 보고서’ 단독입수 “김태촌은…”
■ 이강국 “이동흡 지명, TK 밀어붙이기 인사”
■ 열 번째 이사…똥이 넘치는 반지하 변기의 추억
■ ‘짐승 선생님’ 초등생과 성관계 교사, 다른 제자와도…
■ 안만든다더니…‘이명박 대통령길’ 슬그머니 개장
■ ‘조폭 현황 보고서’ 단독입수 “김태촌은…”
■ 이강국 “이동흡 지명, TK 밀어붙이기 인사”
■ 열 번째 이사…똥이 넘치는 반지하 변기의 추억
■ ‘짐승 선생님’ 초등생과 성관계 교사, 다른 제자와도…
■ 안만든다더니…‘이명박 대통령길’ 슬그머니 개장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