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노동

한진중 사쪽 대화거부에
최강서씨 주검 이틀째 발묶여

등록 2013-01-31 20:22수정 2013-01-31 21:27

노조 “158억 손배소 철회를”
한진중공업의 손해배상청구소송 제기 등에 항의해 목숨을 끊은 노조 간부 최강서(36)씨의 유족과 그를 추모하는 노동자들이 최씨 주검을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안으로 옮긴 채 31일 이틀째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최씨가 숨진 지 40일이 넘도록 회사 쪽이 ‘최씨 죽음은 개인적인 사안’이라며 노동자들의 대화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영도조선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조를 상대로 한 158억 손해배상청구소송 철회, 차별적 휴업 금지, 최씨 유가족 대책 마련 등을 논의할 대화에 나서라”고 회사 쪽에 촉구했다. 한진중공업은 ‘농성자들이 먼저 공장 밖으로 나와야 대화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는 최씨가 숨진 뒤 회사 쪽에 네 차례 대화를 요청했지만, 회사 쪽은 ‘최씨의 죽음은 개인적인 자살이며, 한진중공업 노조(새 노조)에 교섭권이 있다’는 이유로 금속노조 쪽 노동자들 및 유족과의 대화를 거부했다. 문철상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장은 “경찰이 어제 강경 대응하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열사의 주검을 공장 안으로 들여오게 됐다. 회사가 대화를 원한다면 조건을 걸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 쪽은 경찰에 공장 안에서 농성중인 노동자를 강제 해산할 것을 요구했다. 경찰은 공장 밖으로 나온 농성자들을 현주건조물 침입 혐의로 연행해, 노동자들의 반발을 샀다.

최씨 유족과 금속노조 노조원 100여명은 영도조선소 정문 안쪽에 최씨 주검이 안치된 관을 둔 채 이틀째 농성을 벌였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국정원 직원, 다른 사이트에도 ‘정치 글’
“글 안썼다”→“대북심리전”…국정원, 거짓말 들키자 거듭 말바꾸기
징역4년 최태원 ‘눈 질끈’…무죄 최재원 ‘눈물’
박태환 아버지 “우리 태환이가 무슨 죄 있나요?”
희토류 전쟁, 중국의 패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