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던 중 눈가를 만지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야당, 전문성·소신 부족 비판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노동정책에 대한 방 후보자의 전문성과 소신 등 장관 업무 수행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종훈 새누리당 의원이 “비정규직 문제가 왜 심각한 것 같냐”고 묻자, 방 후보자는 “고용불안이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국민 누구나 다 아는 답변이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과 후보자의 생각을 물어본 것 아니냐. 장관은 전문성과 소신이 있어야 하는데, 방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노동 관료들에게 휘둘릴 것 같다”고 질타했다. “현대차 등 비정규직의 핵심 쟁점인 불법파견을 이명박 정부는 방치했다. 어떻게 평가하냐”는 홍영표 민주통합당 의원의 질문에도 방 후보자는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해볼 때, 평가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홍 의원은 “동문서답 하지 마라. 이 정도의 소신도 없다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도 “청문회 내내 추상적인 답변만 하고 있는 방 후보자의 임명은 박근혜 정부가 ‘노동 없는 노동부 장관’을 앉혀 노동을 배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장관으로서 자질과 능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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