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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 부분파업 돌입

등록 2013-04-18 09:43

사내 하청 노동자 분신 사태와 관련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광주공장 지회는 17일 “전날 긴급 대의원회의를 열어 사 쪽의 모든 교육과 부서 협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연간 50만대에서 62만대 차량 증산을 앞두고 진행돼온 노사 협의가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정규직 노조인 광주지회는 이날 오후 2시40분부터 비정규직 정규직화 전환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내하청분회는 지난해 9월께부터 정규직 노조와 함께 회사를 상대로 3자 특별교섭에 참여해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요구해왔지만, 진척이 없는 상태다. 정규직 노조는 기아차 광주공장에 정규직 6300여명과 함께 조립라인에 배치된 사내하청 노동자 450여명은 명백한 ‘불법 파견’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오후 근무조도 18일 새벽 12시20분부터 1시간동안 부분 파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 노동자들이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정규직화 문제에 절실하게 관심을 쏟고 있는 지 묻고 싶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 사내하청 노동자 214명은 2011년 8월 기아차를 상대로 직접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냈다. 2010년 대법원이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는 불법 파견 노동자’라고 판결했지만, 1심 재판마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광주지회 관계자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정규직화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회사쪽이 너무 소극적이다. 비유하자면 기아차 안에서 자동차 네바퀴 중 두개는 정규직이, 두개는 비정규직이 만드는데 임금 체계는 다르다. 명백한 불법파견이다. 회사가 10~20년 공장에서 근무한 사내하청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정규직으로 해줘야 맞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후 광주 서구 내방동 기아자동차 광주2공장 천막농성장 앞에서 사내하청분회 조직부장 김아무개(37)씨가 ‘비정규직 철폐’ 등을 주장하며 분신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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