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인상 요구안 발표
노동계가 요구하는 내년치 최저임금이 시간당 5910원으로 결정됐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30여개 노동·시민단체로 구성된 ‘최저임금 연대’는 8일 오전 10시30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4년에 적용되는 최저임금 인상 요구안을 발표했다. 이들이 제시한 시간당 최저임금은 5910원으로, 전체 노동자 평균 정액급여(초과근로수당 및 특별급여를 제외한 급여)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최저임금 연대는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인 4860원은 하루 8시간 일해도 월급 100만원에 불과하다. 치솟는 물가를 반영하기는커녕 경제성장에 기여한 노동자의 정당한 몫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노동계 요구대로라면, 현재 하루 3만8880원, 한달 95만7220원인 최저임금이 내년에는 하루 4만7280원, 한달 123만5190원으로 오르게 된다. 이는 지난해 노동자 월평균 정액급여 246만9814원의 절반에 해당한다. 하지만 2인 이상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 449만2364원을 놓고 보면 27.5%에 불과하다.
최저임금은 1988년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8.4배 인상됐다.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과 국민총소득(GNP)은 9.06배, 9.16배 늘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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