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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광운대 청소노동자들 업무 복귀

등록 2013-12-10 20:25수정 2013-12-11 08:45

학교, 노조활동 보장하고 사과
부당노동 용역업체 직원 해임
용역업체로부터 인권침해와 부당대우를 받아온 광운대 청소노동자들이 학교와 합의를 이뤄 업무에 복귀했다. 광운대 청소노동자 60여명은 ㄱ용역업체가 업무와 무관한 일에 노동자들을 동원하고 성희롱 발언을 하는 등 인권을 유린했다며 지난 5일부터 총장실 앞에서 농성을 해왔다.(<한겨레> 12월6일치 9면 참조)

10일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광운대분회와 광운대의 설명을 종합하면, 광운대는 9일 노조에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노조활동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광운대는 농성을 벌여온 노조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도 묻지 않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청소노동자들이 속한 ㄱ용역업체가 내년 집단교섭에 성실히 응하도록 학교가 관리·감독을 철저히 진행하고 이를 용역계약서에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일상적으로 ‘상납 노동’을 지시하고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아온 용역업체 관계자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광운대 청소노동자들은 이 학교 이사장의 손자 집 청소에 동원되고, 휴식시간에 이사장한테 줄 도토리와 은행 열매를 따는 등 부당한 노동을 해왔다. 박승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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