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강제전출”…재충돌 예고
코레일이 7일 직원 726명에 대한 ‘순환전보 및 정기 인사교류’를 단행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이번 인사를 ‘강제전출’로 보고 발령일인 10일을 앞뒤로 ‘직종별 지명 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인력 불균형을 내세운 ‘순환전보’라는 코레일과 재파업까지 내세우며 ‘보복성 강제전출’이라며 비판하는 철도노조의 재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코레일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현장 3급 이하 2만1016명 중 726명(3.45%)을 순환전보 대상자로 확정했다. 예고된 대로 다른 직렬로의 순환 전보는 배제했으며, 원하지 않게 대상자가 된 이들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할 수 있는 지역으로 배치했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그러나 철도노조 쪽은 “노사 논의와 달리 비희망자까지도 전보 대상자가 됐기 때문에 대규모 해고, 징계, 손배가압류에 이은 노조 탄압용 강제전출이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며 파업 논의를 계속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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