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노동

정부는 103% 달성했다는데…공공부문 무기계약직 전환, 실제론 21%뿐

등록 2014-05-12 20:42수정 2014-05-12 21:58

최근 2년간 비정규직 대상 분석
정부는 74% 대상자 제외뒤 통계
2012~2013년 공공부문 비정규직 가운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비율이 21.4%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매우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이 12일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비정규직 실태와 개선 과제’를 보면 공공기관 810곳 비정규직 노동자 25만1589명 중 2012년부터 2년간 5만3851명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다. 5명에 1명꼴이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013년 공공부문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 실적’이 103%라고 발표했다. 두 수치가 이렇게 크게 차이 나는 건 고용부 통계에선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부분이 전환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김 연구위원은 전환 제외 대상자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73.8%(18만5878명)에 이른다고 짚었다.

정부는 2011년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 개선 대책’ 지침을 마련해 ‘상시·지속 업무 종사자’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하지만 개별 공공기관이 판단 주체라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을 줄이는 경향이 심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공공부문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246곳만 따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지자체의 비정규직 무기계약 전환 규모가 6038명으로 비정규직 5만1099명의 11.8%다. 역시 전환 제외자가 4만3064명에 이른다. 고용노동부 김태연 사무관은 “상시·지속 업무는 공공기관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하다 보니 정부가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 그러나 지침과 점검을 통해 전환 제외자 기준이 적정한지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