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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반올림·삼성 교섭 재개, ‘성실하고 투명하게 되길’

등록 2014-05-28 16:53수정 2014-05-30 20:48

교섭단, “한쪽에서는 교섭한다 하고 노동자 탄압하나”
삼성전자, “진작 이 문제 해결했어야 하는데 소홀했다”
지난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앞에 모여 삼성 로고가 찍힌 현수막에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등의 규탄 메시지를 붙였다. 반올림 제공
지난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앞에 모여 삼성 로고가 찍힌 현수막에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등의 규탄 메시지를 붙였다. 반올림 제공
삼성전자와 ‘반도체 노동자들의 인권과 건강 지킴이, 반올림(반올림)’이 28일 오후 3시께 지난해 12월 이후 중단된 교섭을 시작했다. 반올림이 요구해온 사과와 보상, 재발방지 대책 등에 대해 삼성전자 쪽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교섭 장소인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 도착한 고 황유미씨 아버지 황상기(반올림 교섭단 대표)씨는 “반올림과 삼성의 교섭이 성실하고 투명하게 제대로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황씨는 “한쪽에서는 교섭을 한다고 하면서 삼성에버랜드나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것은 진정성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며 삼성에 날을 세우기도 했다. 20분쯤 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도 건설회관에 도착했다. 이 사장은 “열심히 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교섭장으로 향했다.

이번 교섭은 지난 14일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가 “직원들이 백혈병 등 난치병에 걸려 투병하고 있고, 그분들 중 일부는 세상을 떠났다”며 “이분들과 가족의 아픔과 어려움에 대해 우리가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 진작 이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못한 점 마음 아프게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하면서 재개됐다.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지난해 3월5일 첫 실무협상을 시작으로 다섯 차례 협상 뒤 12월18일 사과, 보상, 재발방지대책을 논의하는 본교섭을 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반올림과의 직접 대화보다 피해 당사자나 가족들과의 대화를 요구하면서 교섭이 중단됐다. 삼성은 여전히 반올림이 아닌 ‘제3의 중재기구를 통한 대화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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