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총회에서 87.5% 찬성 가결
30일 삼성 본관 앞 염호석씨 발인
30일 삼성 본관 앞 염호석씨 발인
기본급제 도입과 염호석 조합원의 자살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해 온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조합원 총회에서 회사 쪽과 맺은 단체협약을 가결했다. 이로써 40일 넘게 서울 서초동 삼성 본관 앞에서 진행되던 전국적인 차원의 파업은 일단 마무리됐다.
금속노조는 28일 삼성 본관 앞에서 진행된 조합원 총회에 재적 982명의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 가운데 610명이 참여해 협력사 쪽과 맺은 기준단체협약안에 534명(87.5%)의 조합원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기준협약은 전국에 센터가 흩어져 있는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소속 조합원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금속노조는 “내용은 부족하지만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단체협약을 가진 실제적인 노조가 된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앞으로 기준협약을 바탕으로 각 센터별 세부 단협을 마무리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간다.
노조 쪽은 이번 투쟁의 가장 큰 동기 가운데 하나인 고 염호석 조합원의 발인을 6월30일 삼성본관 앞에서 한 뒤 7월1일 고인의 일터였던 경남 양산 서비스센터 노제를 거쳐 고인의 유품을 인근 솔밭산에 안장할 계획이다.
전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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