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에이치(YH)무역 노동조합 조합원 김경숙씨
YH무역 농성 35주기 맞아
1979년 야당인 신민당사에서 회사 폐업 반대 농성을 벌이다 경찰의 무리한 진압 과정에서 숨진 와이에이치(YH)무역 노동조합 조합원 김경숙(사진)씨를 기리는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김경숙상’이 제정됐다.
김경숙열사기념사업회와 한국여성노동자회는 11일 김씨가 잠든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35주기 추모제를 진행하고, ‘김경숙상’ 후보자를 처음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최순영 기념사업회 공동대표는 “지금 노동현장이 70년대보다는 나아졌다고 하지만 정규직·비정규직 양극화, 회사와 국가권력의 탄압 등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며 “그 속에서 특히 힘들고 어려운 여성노동자들을 격려하고자 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여성노동자의 노동권 확보를 위해 투쟁하거나 여성노동운동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22일까지 후보자를 모집한다. 수상자한테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되며 새달 24일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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