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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해고가 없는 그날까지 투명하게 운영하겠습니다”

등록 2014-10-05 19:58

이광수 ‘만원의 연대’ 운영위원장
이광수 ‘만원의 연대’ 운영위원장
이광수 ‘만원의 연대’ 운영위원장
“생명 존중의 정신에서 해고자들을 살리는 운동이 전국으로 퍼졌으면 합니다.”

‘만원의 연대’ 운영위원장인 이광수(55) 아시아평화인권연대 공동대표(부산외국어대 교수)는 “벼랑에 내밀린 해고자를 돕는 것은 한 생명을 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원의 연대’는 해고를 당해 삶의 끈을 놓으려는 분들을 살리려는 이웃들이 손을 내밀고 작은 실천을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출범 1년6개월을 넘긴 ‘만원의 연대’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생활비를 지원한 8명의 해고자 가운데 5명이 복직한 것이 너무 기쁘다고 했다. 그는 “복직 가능성을 보고 생활비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 것은 아닌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울산에서 해고자를 돕는 ‘만원의 연대’가 지난달 출범한 것을 기뻐했다.

그는 1년6개월 만에 후원자가 300명을 넘기는 했지만 애초 목표였던 1000명을 채우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했다. 그는 “노력이 부족한 것도 있었지만 해고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의 벽이 존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벼랑에 내몰린 해고자들을 구하는 데는 정치적 이념과 사상이 중요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회안전망이 취약한 우리 사회에서 해고는 개인의 삶을 빼앗는 것일 뿐만 아니라 해고자가 가장일 때는 사회의 근간인 가정이 무너지는 것이므로 해고자 돕기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다.

그는 ‘만원의 연대’를 발전시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후원자를 더 늘려서 더 많은 해고자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해고자 자녀의 학비를 지원하거나 입학 선물을 주는 것 등이다. 그는 “당장은 어렵지만 회원들이 더 늘어나면 비영리 법인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후원자들이 주로 1년 단위로 후원금을 계좌이체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후원자를 늘리는 데 힘이 든다. 해고가 없는 그날까지 ‘만원의 연대’는 투명하게 운영될 것이니 은행에 들러서 출금자동이체(CMS)를 신청하는 작은 수고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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