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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화물연대 간부 대우조선 고공 작업대 점거 농성

등록 2014-10-06 13:40

“삭감 운송료 정상화하라”
3일 트레일러 사고 사망자 화물연대 조합원
운송료 정상화를 요구하며 배차를 거부하고 있는 화물연대가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안 고공 작업대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 경남지부 김철규(50) 지부장과 거제·통영지회 박준민(48) 지회장은 6일 오전 5시께 조선소 내 안벽에 설치된 30m 높이 작업대(서비스타워) 위에서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작업대는 가로 5m, 세로 3m 규모인 철재 구조물로 현장 직원들이 선박에 올라갈 때 사용하는 설비다. 직원들은 내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한다.

박준민 지회장은 ”대우조선이 직접 운송료 협상에 나서고 운송료를 정상화할 때까지 농성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밝혔다.

화물연대는 대우조선이 회사 사정 등을 이유로 지난해 5월 운송료를 5% 삭감한 데 이어 올해 8월에 추가로 2.5% 삭감했다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화물연대 회원 100여명은 지난달 29일부터 배차거부에 돌입했다.

이들은 삭감된 운송료를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유류 가격 변동에 따라 운송료를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지역의 다른 조선소도 같은 상황이라며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회사 측은 이들이 방위산업체인 사내에 무단으로 침입, 작업대를 점거하는 과정에서 경비원을 폭행한 것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3일 오후 2시50분께 화물연대 거제·통영지회 소속 조합원 진모(58)씨가 몰던 40t 트레일러 차량이 왕복 2차로 칠천교를 달리다 난간을 뚫고 20여m 아래 바다로 추락했다.

진씨는 수색에 나선 거제소방서 구조대와 통영해경에 의해 같은 날 오후 4시30분께 차량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화물연대는 진씨가 사고 전에 조합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등을 토대로 운송거부 중단 압박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화물연대는 진씨가 한 조합원에게 “나 혼자 살자고 잠시나마 생각을 잘못해서 이렇게 되었네. 죽으나 사나 같이 행동했었야 했는데…”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차량 블랙박스 내용 등을 참고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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