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에서 20여년 일하다 근위축성측삭경화증(루게릭병)에 걸린 이현종씨는 20일 전국금속노조, 삼성노동인권지킴이 등의 단체와 함께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요양 승인 신청서를 냈다. 2012년 루게릭병 확진 판정을 받은 이씨는 1993년부터 동대전센터에서 삼성전자가 만든 전화기, 청소기,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납과 각종 유기용제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국내에서는 산업폐기물 처리업체에서 일하다 루게릭병에 걸린 강아무개(당시 52살)씨가 2012년 납 등 중금속 노출을 근거로 산재 인정을 받은 사례가 있다.
전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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