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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삼성 “반올림, 거짓주장으로 가족 분열시켜”

등록 2014-10-21 16:15

21일 블로그에서 밝혀…조정위 구성 예정대로 진행뜻
민교협 “삼성, 조정위 뒤에 숨어 책임회피만…” 비판

삼성전자가 반도체 백혈병 문제와 관련해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반올림)에 대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1일 공식 블로그 ‘삼성투모로우’(www.samsungtomorrow.com)에 ‘조정위원회 출범에 즈음해’라는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삼성은 “반올림은 마치 삼성이 나서서 조정위원회를 주도하는 것처럼 거짓 주장을 하며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또 조정장에 대한 공개서한과 반대 집회 등을 통해 조정위원회 출범을 막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올림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자 가족들과 반올림이 지난 7년 간 싸워온 끝에 삼성은 지난 5월 대국민 사과를 했다. 하지만 교섭에 돌입하면서 삼성의 사과는 제대로 된 재발방지대책과 보상을 위한 것이 아닌 빨리 문제를 끝내기 위한 인사치레임을 깨달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삼성은 “반올림은 마치 회사가 협상 참여자만을 보상할 것처럼 사실을 왜곡해 가족들을 분열시켰다. 하지만 단 한 번도 협상 참여자만을 보상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반올림의 이 같은 행태는 문제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할 뿐이다”라며 “반올림 측이 더 이상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지 말고 조정위원회에 참여해 모든 현안을 성실하고 투명하게 논의해 좋은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만간 삼성과 반도체 피해자 가족 여섯명이 참여한 가족대책위원회간 협상을 중재할 조정위원회가 만들어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조정위원장으로 김지형 전 대법관(55)이 위촉됐고, 나머지 조정위원 2명을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어 “5월 (삼성의) 대대적인 사과로 직업병 문제를 해결할 것처럼 보인 삼성의 호의는 이제 온데간데없이, 직접교섭을 회피한 채 조정위원회 뒤에 숨은 삼성의 책임회피만이 가득하다. 조정위원회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는 피노키오가 아니라,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사람의 생명을 존중하는 삼성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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