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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쌍용차 해고자들 “정치적 판결…싸움 끝나지 않았다”

등록 2014-11-13 15:36수정 2014-11-13 17:25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 김득중 지부장(오른쪽)과 조합원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2009년 쌍용차 대량해고 사태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에 따른 것으로 유효하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 김득중 지부장(오른쪽)과 조합원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2009년 쌍용차 대량해고 사태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에 따른 것으로 유효하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또다른 결단 필요한 시기…공장으로 반드시 돌아갈 터”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2009년 쌍용차 대량해고 사태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에 따른 것으로 유효하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 재판을 방청했던 10여명의 해고 노동자들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들은 고개를 숙이고 법정에서 나왔다. 그들의 눈시울은 붉어져 있었다. 법정에서 나온 이들은 법정 밖에서 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던 동료 노동자 30여명과 어깨를 감싸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창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은 “파기환송은 몰염치하고 정치적인 판결이다. 다시 법적으로 다투고 싸울 것이 남아 있다. 지난 6년의 시간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재판부는 쌍용차 노동자뿐만 아니라 2000만 노동자에게 비수를 꽂았다”고 덧붙였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은 “많은 쌍용차 노동자들이 어제 잠을 못 잤다. 정말 벼랑 끝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살아왔는데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대못을 박은 판결이다. 지난 6년 순간순간 질기고 모진 과정을 거쳤는데 또 다른 결단을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쌍용차 현장으로 반드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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