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노동

친구 대신 알바하다 사망 ‘산재’

등록 2014-11-18 19:53

행정법원 ‘업주 암묵적 채용’ 인정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차행전)는 치킨을 배달하다 교통사고로 숨진 이아무개(당시 17살)군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군은 지난해 8월 서울 대림동의 한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친구 신아무개군이 휴가를 간 나흘 동안 대신 일을 하기로 했다. 첫날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을 다녀오는 길에 승용차와 충돌하는 사고로 숨졌다. 근로복지공단이 무면허 오토바이 운전 사고이고, 당시 휴가중이던 업주 박아무개씨의 허락 없이 일했다는 이유로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지급할 수 없다고 하자 유족이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신군이 박씨에게 다른 사람이 대신 근무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렸다고 증언한 점 등을 보면 이군은 박씨의 위임을 받은 신군한테서 채용됐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 “박씨가 오토바이를 치킨집 주차장에 세워두고 열쇠를 카운터 옆에 걸어두게 해 무면허 운전으로 배달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방치했으므로 이 사고는 업무 연관성도 인정된다”며 업무상재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김선식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