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선제로 실시된 민주노총의 8기 임원선거 결과 기호 2번 한상균 후보와 기호 4번 전재환 후보가 오는 17~23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개표 결과 4개조의 후보 중 과반수 득표자가 없음이 확실해 최고 득표자와 2위 득표자에 대해 결선투표를 실시하게 됐다”고 공표했다. 이날 오후 선관위가 잠정발표한 개표결과를 보면, 4번 전재환 후보조가 13만2339표(34.2%)를 얻었고 2번 한상균 후보조가 12만5898표(32.5%)를 얻어 1번 정용건 후보조(20.5%)와 3번 허영구 후보조(9.7%)를 따돌리고 결선행을 확정했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잠정수치로 52.5%다.
한상균 후보조와 전재환 후보조는 11일부터 엿새간 선거운동을 다시 한다. 결선투표는 17∼23일까지 치르고 투표율과는 상관없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임기 3년의 민주노총 지도부를 이끌게 된다. 별다른 부정시비없이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3일 자정께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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