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평택공장 70m 굴뚝 위에서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고공농성 중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정욱 사무국장과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이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 배우 김의성씨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쌍용차 해고 노동자’를 응원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15일 광화문광장에서 ‘복직 촉구’ 1인 시위 돌입
“매일은 힘들지만…누군가 계속 서 있었으면” 호소
“매일은 힘들지만…누군가 계속 서 있었으면” 호소
배우 김의성(49)씨가 13일부터 쌍용차 평택공장 70m 굴뚝 위에서 고공농성 중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정욱 사무국장과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을 응원하는 1인 시위에 들어갔다.
김씨는 15일 오전 9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쌍용차 해고 노동자와 가족들을 응원합니다. 회계조작 부당해고 이후 26명이 숨졌습니다. 5년 동안 싸워 온 두 남자는 이 칼바람에 70미터 높은 굴뚝 위로 올라갔습니다. 쌍용차 해고자들을 회사로 돌려보내주세요!’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에 들어갔다. 김씨는 전날 트위터(@lunaboy65)에 “저는 내일부터 광화문광장에서 70미터 고공의 김정욱(@kju71), 이창근(@Nomadchang) 두 사람을 응원하고 쌍용자동차 부당해고자들의 복직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합니다. 생업 때문에 매일은 힘들지만 두 분이 내려오실 때까지 해볼랍니다”라고 썼다. 김씨는 “굴뚝 위의 두 사람이 내려올 때까지 누군가 여기 계속 서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김정욱 사무국장과 이창근 기획실장이 고공농성에 들어간 사실이 알려진 뒤(▶ 관련 기사 : [단독] 쌍용차 노동자들, 70m 굴뚝서 ‘고공 농성’ 돌입) 트위터를 통해 “이 추운 날씨에… 고기 같이 먹으려 했는데 못 먹고 올라갔구나. 기약없는 싸움에 눈물이 난다. 잘 버티라고도 내려오라고도 못하고 속만 탄다”며 “같이 일하고 같이 먹고살자. 좀 어려워도 다 같이 품위를 지키며 살 수 있다고 믿고싶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김씨는 최근 개봉한 최호 감독의 영화 <빅매치>에서 도형사역을, 지난 9월 개봉했던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자유의 언덕>에서 상원역을 맡은 바 있는 28년차 중견 배우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사진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배우 김의성씨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쌍용차 평택공장 70m 굴뚝 위에서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고공농성 중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정욱 사무국장과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을 응원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배우 김의성씨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쌍용차 평택공장 70m 굴뚝 위에서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고공농성 중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정욱 사무국장과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을 응원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배우 김의성씨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쌍용차 평택공장 70m 굴뚝 위에서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고공농성 중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정욱 사무국장과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을 응원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배우 김의성씨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쌍용차 평택공장 70m 굴뚝 위에서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고공농성 중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정욱 사무국장과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을 응원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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