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노동

[속보] 경찰에 막힌 ‘쌍용차 오체투지단’
6시간 넘게 엎드린 채 대치중

등록 2015-01-11 23:03수정 2015-01-11 23:06

11일 오후 7시께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50여명의 오체투지단이 경찰에 항의하며 엎드려있다.
11일 오후 7시께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50여명의 오체투지단이 경찰에 항의하며 엎드려있다.
오체투지 마지막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가로막혀
50여명 절한 자세 그대로…“길 열때까지 떠나지 않겠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경찰에 가로막힌 쌍용차 해고노동자 등 오체투지단이 “청와대에 가겠다”며 6시간 넘게 아스팔트 위에 엎드려있다. 경기도 평택 쌍용차 공장 안 70m 굴뚝 위에서 농성중인 해고노동자 김정욱·이창근씨 곁을 지키던 다른 해고노동자 15여명도 저녁 8시30분께 정부서울청사 앞으로 모였다.

‘쌍용차 해고노동자 전원 복직’을 요구하며 4박5일간 진행된 오체투지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4시께 경찰은 서울 중구 대한문에서 청와대가 보이는 청운효자동주민센터로 향하던 오체투지단을 막아섰다. (▶ 관련기사 https://www.hani.co.kr/arti/society/labor/673083.html)

해고노동자 등 오체투지단 50여명은 경찰에 항의하며 두 무릎과 두 팔을 땅에 대고 바닥에 엎드려 절한 채로 일어나지 않았다. 금속노조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은 “영정 앞에서 소주를 따르는 것도, 공장 정문 앞에서 지긋지긋한 노제를 지내는 것도 지겹다”며 “그냥 내려가면 굴뚝에 올라가 있는 동료들에게 할 말이 없으니 경찰이 길을 열어줄 때까지 떠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해고노동자 고동민씨도 “6년간 동료와 가족들을 힘들게 한 정리해고를 막아달라고 청와대에 말하고 싶어 찾아왔다”라며 “굴뚝농성 30일 동안 정부, 국회, 회사가 어떤 대답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해결 방법을 반드시 찾고 싶다”고 울먹였다.

쌍용차 해고노동자들 곁은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들, 같은 정리해고의 아픔을 가진 콜트·콜텍 노동자들, 200일 넘게 고공농성 중인 스타케미칼 노동자들 등이 함께 지키고 있다.

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

[관련기사]

▶ 끝내 막아선 경찰…끝까지 감싸준 시민들
▶ ‘쌍용차 복직’ 오체투지 동행 르포…기어서라도 가겠습니다
▶ ‘굴뚝데이’ 역전의 용사들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 응원해요”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