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노동

“노동법 위반 업체와 또 재계약하다니…”
숭실대 청소·시설관리원 닷새째 단식농성

등록 2015-03-04 20:21수정 2015-03-08 11:29

공개입찰 통한 재선정 요구
숭실대 청소·시설관리 노동자들이 담당 업체 선정 문제를 놓고 학교 쪽과 의견이 맞서 닷새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 쪽이 노동법을 자주 위반해온 기존 업체와 재계약했다고 주장하며 공개입찰을 통한 업체 재선정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숭실대분회는 4일 “학교가 지난달 노조와의 면담을 약속해 놓고도 기존 용역업체와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관련 내용을 질의한 국회의원한테는 ‘노조와 교섭 중’이라고 해놓고 몰래 재개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뒤늦게 재계약 사실을 안 김형수 서울일반노조 위원장 등 3명은 지난달 28일부터 이 대학 총장 접견실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18년간 숭실대와 장기 독점 수의계약을 맺어온 용역업체 ㅁ개발이 각종 노동법을 위반해왔다며 공개입찰을 통한 업체 선정, 정년·고용승계 보장, 중식비 제공, 노동법 위반 시 용역계약 해지 등을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숭실대 쪽은 “노조가 학교 쪽에 요구한 고용 유지, 근로자 보호 강화, 용역업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 등은 모두 재계약 내용에 반영했다. 그런데도 노조가 협상 당사자인 용역업체가 아닌 학교 쪽을 상대로 계속 위법·탈법 행위를 한다면 학교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강연 서울일반노조 조직부장은 “가장 중요한 요구 사항은 18년간의 장기 특혜 수의계약을 공정한 공개 경쟁입찰로 바꾸라는 것이었다. 학교가 노동자들의 뒤통수를 친 것”이라고 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