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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스토리] 봄, 꽃이 지다…KTX 여승무원들의 10년 싸움

등록 2015-04-01 02:01수정 2015-04-01 05:10

그 어느 해보다 차가운 봄을 맞이한 그녀들
다시 10년 뒤엔, 어떤 봄을 마주하고 있을까
10년의 긴 싸움이었다.

1심과 2심 모두 재판부는 그녀들의 손을 들어 주었다. 그러나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혔다.

10년의 긴 기다림이었다. 꽃 같던 청춘이 졌다. 스물여섯 청춘은 어느새 서른여섯,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오랜 기다림은 ‘파기 환송’으로 돌아왔다. 그 모든 시간이 물거품이 되어 사라졌다.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녀들의 바람은 단 하나, 그저, 옳았음을 인정받고 싶었다. 10초 만에 끝난 선고로, 그들의 10년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 버렸다. 어둡고 긴 터널의 끝, 이 길고 긴 싸움의 종착역은 어디일까.

겨울을 이기고, 봄은 어김없이 돌아왔다. 그 어느 해보다 차가운 봄을 맞이한 그들은, 다시 10년 후, 어떤 봄을 마주하고 있을까.

사진·글 김흥구 사진가

겨울을 이기고, 봄은 어김없이 돌아왔다. 그 어느 해보다 차가운 봄을 맞이한 KTX 해고 여승무원들은 다시 10년 뒤, 어떤 봄을 마주하게 될까. 2006년 8월 양평으로 떠난 수련회에서 / 사진·글 김흥구 사진가
겨울을 이기고, 봄은 어김없이 돌아왔다. 그 어느 해보다 차가운 봄을 맞이한 KTX 해고 여승무원들은 다시 10년 뒤, 어떤 봄을 마주하게 될까. 2006년 8월 양평으로 떠난 수련회에서 / 사진·글 김흥구 사진가

한국철도공사에서 농성 중인 KTX 해고 승무원들이 소지품을 찾기 위해 승무본부 로커룸을 찾았다. 오랜 시간 주인을 찾지 못한 구두가 하얀 먼지로 뒤덮여 있다. 2006년 3월 9일.  / 사진·글 김흥구 사진가
한국철도공사에서 농성 중인 KTX 해고 승무원들이 소지품을 찾기 위해 승무본부 로커룸을 찾았다. 오랜 시간 주인을 찾지 못한 구두가 하얀 먼지로 뒤덮여 있다. 2006년 3월 9일. / 사진·글 김흥구 사진가

합숙소에서 한 해고 승무원이 화장을 고치고 있다. 꽃 같던 청춘들이었다. 비정규직이 무엇인지 불법파견이 무엇인지도 모르던 20대의 어린 청춘들이 10년이란 긴 싸움 속에서 가정을 이루고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2006년 5월 21일. / 사진·글 김흥구 사진가
합숙소에서 한 해고 승무원이 화장을 고치고 있다. 꽃 같던 청춘들이었다. 비정규직이 무엇인지 불법파견이 무엇인지도 모르던 20대의 어린 청춘들이 10년이란 긴 싸움 속에서 가정을 이루고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2006년 5월 21일. / 사진·글 김흥구 사진가

KTX 해고 승무원 80여 명이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당시 한명숙 총리 내정자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추위에 떨며 밤새 농성한 승무원들은 이튿날 투입된 경찰에 강제연행됐다. 2006년 4월 19일. / 사진·글 김흥구 사진가
KTX 해고 승무원 80여 명이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당시 한명숙 총리 내정자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추위에 떨며 밤새 농성한 승무원들은 이튿날 투입된 경찰에 강제연행됐다. 2006년 4월 19일. / 사진·글 김흥구 사진가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 긴어둠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KTX 승무원입니다”  / 사진·글 김흥구 사진가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 긴어둠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KTX 승무원입니다” / 사진·글 김흥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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