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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오늘 노동절 서울광장 대규모 집회…경찰 “준법 땐 차벽 설치 않겠다”

등록 2015-04-30 19:50수정 2015-05-01 08:18

저녁에는 세월호 추모 행사
1박2일 밤샘집회 예고
청와대 방향 행진도 계획
경찰 1만5천명 투입
시민단체 “평화집회 보장해야”
경찰이 트럭과 버스 등을 이용해 광화문 일대 차벽을 설치했다. 세월호 범국민대책위 제공
경찰이 트럭과 버스 등을 이용해 광화문 일대 차벽을 설치했다. 세월호 범국민대책위 제공
1일 노동절을 맞아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경찰이 “준법 집회를 연다면 차벽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집회 대응에 나서는 경찰이 공권력 남용을 중단하고 평화집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절인 1일 오후 3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조합원들이 모인 가운데 ‘2015 세계 노동자대회’를 연다. 행사를 마친 조합원들은 을지로2가~종로2가를 거쳐 서울광장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앞서 오전부터 서울 광화문·명동·여의도 등 9곳에서는 민주노총 산하 노조의 사전집회와 행진이 벌어진다. 한국노총도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전국 노동자 대회’를 연다.

노동절 집회에 이어 저녁에는 세월호 관련 추모 행사도 열린다. 4·16연대는 저녁 7시부터 1박2일 동안 이어지는 ‘범국민 철야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추모 문화제를 마친 뒤 청와대 방향으로 도심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노동절 행사를 마친 민주노총 조합원들도 합류한다.

서울 도심의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방경찰청은 30일 “질서유지선을 침범·손괴하거나, 장시간 도로점거 가두시위, 경찰관 폭행 등 묵과할 수 없는 불법행위의 핵심 주동자 및 극렬행위자는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하고, 철저한 채증을 통해 전원 처벌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세월호 추모 집회에 대해서는 “순수 추모행사는 유연하게 관리하겠지만, 장시간 도로점거·경찰폭행 등 묵과할 수 없는 불법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집회 대응을 위해 190여개 부대 1만5천여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밤샘 집회가 이어지면서 경찰과 참가자 사이에 마찰이 빚어지면, 지난달 18일 집회 때처럼 경찰의 캡사이신(최루액) 분사와 진압, 대규모 연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인권단체 연석회의 공권력감시대응팀, 4·16연대, 인권침해감시단 등은 이날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공권력 남용 중단 및 평화집회 보장하고 차벽설치·위해장비남용·폐회로텔레비전(CCTV) 감시를 중단해야 하며, 인권침해감시활동 방해를 중지하고 시민 안전부터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은 “교통 폐회로텔레비전의 모든 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며, 집회 참가자와 일반인의 개인정보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격하게 관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성환 김규남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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