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일반노조가 11일 소속 조합원인 삼성에스디아이(SDI) 직원 엄아무개씨의 노조 활동을 방해했다며 회사와 조남성 대표이사 등 회사 관계자 5명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천안고용노동지청에 고소했다. 노조 쪽은 고소장에서 에스디아이 쪽이 5월 중순 조합원이자 현장노조 건설 활동을 하는 엄씨를 본인의 뜻과는 무관하게 말레이시아에 세 달짜리 출장을 보낸 것은 노조 설립을 막기 위한 의도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회사가 노조를 비방하는 허위사실이 담긴 문건을 직원들에게 돌린 사실을 들어 처벌을 요구했다.
반면 에스디아이 쪽은 “국외 공장의 안전 점검을 위해 돌아가며 직원을 세 달씩 출장보내는 것일 뿐 부당노동행위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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