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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갑을오토텍 노사 ‘노조파괴’ 의혹 신입사원 채용 취소

등록 2015-06-23 21:04수정 2015-06-23 21:30

갑을오토텍 노사가 ‘노조파괴’ 목적으로 채용됐다는 의혹을 받은 신입사원을 전원 입사 취소하기로 합의했다.

금속노조 갑을오텍지회와 회사는 23일 ‘2014년 12월29일 신규 채용자 중 금속노조가 채용 결격 사유가 있다고 제기한 인원에 대해 즉시 채용 취소한다’고 합의했다. 아울러 노사는 ‘지난 3월 설립된 기업노조 위원장을 7월 중에 퇴사 조치한다’고 밝혔다. 이 합의로 신입사원 중 기업노조에 가입한 52명의 채용이 취소되고 기업노조 위원장 등 5명이 퇴사 조처될 예정이다. 갑을오토텍지회는 4월부터 회사가 금속노조 소속인 지회를 무너뜨릴 목적으로 신입사원 60명을 채용했고 이들이 기업노조에 대거 가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회사를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했다.

이번 합의로 17일 기업노조가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들을 때려 18일부터 진행된 갑을오토텍지회 파업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노사는 합의서에 ‘금속노조는 서명과 동시에 생산활동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즉시 현장에 복귀한다’고 명시했다.

한편 이번 갑을오토텍지회와 기업노조간의 충돌을 “단순 노노 갈등으로 보지 않는다”던 천안고용노동지청은 이번 주 안에 부당노동행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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