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4시간 방송에 2010~13년 시청률 0.0014%
한정애 의원 “대중성 높은 케이블채널 이용해야”
한정애 의원 “대중성 높은 케이블채널 이용해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매년 50여억원의 예산을 쓰는 <한국직업방송>의 시청률이 ‘0’에 가까워 실효성 논란이 제기됐다.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6일 고용부에서 받은 <한국직업방송> 예산 집행 내용과 시청률을 보면, 2010년 54여억원, 2011년과 2012년 각 40여억원, 2013년과 2014년 각 54여억원의 예산을 들인 이 방송의 2010년~2013년 시청률은 0.0014%였다. <한국직업방송>은 일자리 정보, 아르바이트 채용정보, 청소년 일자리 등의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을 24시간 방송하는 채널이다. <한국직업방송> 위탁사업자인 한국경제티브이(TV)가 2010년 독립채널로 개국한 뒤 24시간 방영하고 있다. 매년 50억원 안팎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국회에서는 2010년부터 낮은 시청률 탓에 예산 투입 효과가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국회의 이런 지적에도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특별한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
한정애 의원은 “매년 50억 넘는 예산을 들여 24시가 방송을 보내고 있지만 시청률은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루종일 직업방송만 보는 시청자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한국경제티브이와 계약 종료인 2015년 12월 이후 대중성이 높은 다른 케이블 방송을 이용하는 등 현재 문제점을 보완할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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