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노동

‘국외 인턴’ 참가 청년 87% 무급…정부가 ‘열정 페이’ 강요

등록 2015-09-08 20:06수정 2015-09-09 16:48

2011~2013년 2767명중 2404명
2011년부터 3년간 정부의 국외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의 87%가 무임금 노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8일 공개한 ‘정부 해외인턴사업 현황 파악 및 해외취업 연계를 위한 추진방안 연구’를 보면, 2011~2013년 국외인턴사업에 참여한 2767명 중 2404명(87%)이 임금을 받지 않고 일했다. 이 가운데 설문조사에 응한 226명을 대상으로 실태를 파악해보니 91%가 주 40시간 이상, 21.7%는 주 60시간 이상 일했다.

특히 정부의 국외인턴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플랜트산업 부문은 설문에 응한 인턴 47명의 평균 주당 실습시간이 59시간이며, 80시간 이상 노동을 한 경우도 10명(12.5%)에 이른다.

이 보고서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고용노동부의 의뢰로 2014년 10월에 발행했다.

국외인턴사업은 2008년 이명박 정부의 국정과제인 ‘글로벌 리더 10만명 양성’ 차원에서 도입됐다. 현장학습 중심의 국외인턴사업은 지난해부터 취업연계형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설문조사에 응한 국외인턴 226명 중 국외 취업에 성공한 이는 20명(8.8%)뿐이다.

심 의원은 “매년 200억원이 넘는 세금을 투입하는 해외인턴사업이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변질됐고, 많은 청년이 열정페이와 장시간 노동을 강요당했다”고 짚었다.

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