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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2822일…너무 오래 걸렸다

등록 2015-09-10 20:03수정 2015-09-10 22:31

2800일이 넘는 장기 투쟁 끝에 원직 복직 합의를 이끌어낸 유명자씨가 10일 오후 서울 혜화동 재능교육 앞 농성장에서 축하 전화를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2800일이 넘는 장기 투쟁 끝에 원직 복직 합의를 이끌어낸 유명자씨가 10일 오후 서울 혜화동 재능교육 앞 농성장에서 축하 전화를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재능교육 해고자 남은 2명
회사와 원직복직 잠정합의
2800일 넘게 이어져온 ‘재능교육 사태’가 마침표를 찍게 됐다.

10일 ‘학습지노조 재능교육 투쟁승리를 위한 지원대책위원회’와 재능교육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이들은 9일 해고노동자인 박경선·유명자씨의 원직 복직 등에 잠정 합의했다. 복직은 원래 일하던 지국과 위탁사업계약서를 다시 쓰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학습지 교사 처우의 일부 개선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특수고용형태노동자인 재능교육 학습지 교사는 고용안정과 처우 개선을 위해 1999년 11월 노조를 만들었다. 2008년 회사가 단체협약을 파기하자 투쟁을 시작했다. 재능교육지부는 2013년 8월, 202일간의 고공농성 끝에 해고자 12명 복직에 합의했다. 당시 합의를 거부하고 복직하지 않은 박경선·유명자씨가 투쟁 2822일째인 11일 회사와 조인식을 치르면 ‘재능교육 사태’는 공식적으로 해결된다.

유씨는 <한겨레>와 전화통화에서 “장기투쟁 사업장 중에 해결이 된 사례가 많지 않은데, 우리의 합의가 다른 곳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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