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노동자 축구대회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평양에서 열린다.
남쪽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북쪽의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직총 중앙위)는 12일 공동보도문을 내어 “이날 개성에서 실무협의를 열어 오는 28일~31일 평양에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양대노총은 전세기를 통해 평양에 방문하기로 직총 중앙위와 뜻을 모았다.
지난 1999년 평양에서 처음 열린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는 지난 2007년 경남 창원 대회를 마지막으로 8년째 열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양대노총과 직총이 해방 70돌·분단 70돌을 맞아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 추진위원회를 지난해 12월 결성하면서 추진됐다. 박석민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은 “방북단 규모만 결정하면 되는데, 8년 만에 남북 노동자가 만나는 의미있는 행사인 만큼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라도 전향적으로 판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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