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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또… 파견노동자 메탄올 중독 의식불명

등록 2016-02-25 21:22수정 2016-02-25 22:01

지난달 부천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파견노동자 4명 메탄올 중독 사고

고용부 특별점검 한달도 안돼
같은 지역서 똑같은 사고 반복
휴대전화 부품업체에서 일하던 파견 노동자가 메틸알코올(메탄올)에 중독돼 의식불명에 이른 사고가 또 일어났다. 지난달 경기 부천에 있는 휴대전화 부품업체 2곳에서 일하던 파견 노동자 4명이 메탄올에 중독돼 시력을 잃는 사고가 일어나 고용노동부가 특별점검에 나섰지만, 한달도 지나지 않아 같은 사고가 반복됐다.

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에 있는 휴대전화 부품회사 ㅂ업체에서 일하던 노동자 이아무개(28·여)씨가 지난 17일 시력장애, 의식 혼미 등 메탄올 급성 중독 증세를 보여 응급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이씨를 치료하던 병원에서 메탄올 중독 증상을 의심해 고용부 쪽에 신고함으로써 드러났다. 이씨는 파견 노동자로, 이 업체에서 불과 열흘 안팎 일하던 도중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시력이상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고용부는 특히 지난달 부천 지역의 메탄올 중독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뒤 ㅂ업체에 대한 지도·점검에 나섰지만 이 같은 사고를 막는 데는 실패했다. 점검을 실시했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의 한 관계자는 “지도·점검 당시 ㅂ업체가 공장설비 이전을 진행 중이었고, 새로 구매한 에탄올을 보여주며 앞으로 메탄올은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해 별다른 확인 방도가 없었다”며 “사용자의 고의성이 커, 집중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메탄올은 투명한 무색의 액체로, 고농도로 노출되면 두통 및 중추신경계 장애를 유발하는 독성 물질이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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