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박2일 먼 길 달려와 생존권을 외쳤지만 메아리조차 없다. 29일 아침 일찍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노동자 150여명이 서울 서초동 그룹 본사를 찾아, 사람을 잘라내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삼성그룹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그러나 함께 사는 길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은 보안요원들에게 막혀 보안 담당 중간책임자에게 쥐여주고, 밤새 올라온 먼 길을 되짚어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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