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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현대중공업서 일주일만에 또 사망사고…올해만 7번째

등록 2016-07-26 14:41수정 2016-07-26 16:20

26일 오전 하청노동자 바다에 빠져 익사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하청노동자가 26일 작업 도중에 안전사고로 숨졌다. 올들어 7번째 사망사고로, 지난 19일 사망사고가 벌어진지 불과 1주일만이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의 설명을 종합하면, 해양공사2부 하청업체 소속 노아무개(71)씨는 이날 오전 9시20분께 조선소 내부 안벽(배·구조물 공사현장에 진입하기 위한 방파제형태의 구조물) 근처 바다에 빠졌다. 노씨를 발견한 다른 작업자가 구조한 뒤 울산대 병원으로 옮겼으나, 1시간 남짓만에 숨졌다.

노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동료에게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작업장을 나왔다. 이어 9시5분께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몸이 안좋으니, 쉬었다가 작업을 하자”고 말한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동료가 근처를 찾아보던 도중 노씨가 바다에 빠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망 당시 안벽엔 안전펜스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작업장이 아닌 이동경로엔 필수사항이 아니긴 하지만 임시 안전펜스를 설치한다”면서도 “이날은 골리앗 크레인 이동작업 때문에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회사와 노조는 사고 당시 목격자가 없어 경찰의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만 원·하청업체 노동자를 합쳐 모두 7명이 조선소 안에서 숨졌다. 일주일 전인 지난 19일엔 정규직 노동자가 용접기 수리를 위해 이동하던 중에 20m 높이 작업용 계단에서 추락해 숨진바 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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