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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김포공항 청소노동자, 8개월 만에 임단협 타결

등록 2016-11-17 10:03

8개월간 인권유린을 폭로하고 삭발투쟁을 하며 처우 개선을 요구했던 김포공항 비정규직 미화원들이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합의했다.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서울경기지부 소속 김포공항 노조는 15일 오전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에서 용역업체 측과 처우 개선안을 담은 임단협에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임단협을 통해 미화원들은 ▲ 설날·추석 상여금 30만원 ▲ 연 1회 장려금 10만원 ▲ 새해 첫날·추석·설날 유급휴일 지정 ▲ 1년 미만 근무자 퇴직금 지급 등을 보장받게 됐다.

양측은 14일 오후 3시부터 교섭을 시작해 17시간 만에 이러한 조건의 임단협에 합의했다.

미화원들은 올해 2월 노조에 가입하고서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세 차례 파업했다.

이 과정에서 성추행을 폭로하고 삭발식을 하며 열악한 상황을 세상에 알렸다.

노조를 이끈 손경희 공공비정규직노조 강서지회장은 "뭉치면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흡족하지는 않지만, 비조합원들에게도 혜택이 적용되기에 이들이 다시 노조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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