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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제조업 취업자 두달 연속 감소…금융 보험업도 큰폭 감소

등록 2017-02-13 10:12

고용노동부 1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전체 취업자 증가폭 전년 비해 크게 낮아
금융보험, 50대 남성·30대 여성 실직 늘어
제조업 취업자 숫자가 두 달 연속으로 줄어들고, 금융보험업의 취업자 숫자도 감소세로 전환되는 등 고용한파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1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고용보험에 가입된 상시노동자 숫자는 1254만4천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28만9천명(2.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피보험자 규모는 계절적 영향 등으로 지난해 12월(1263만7천명)에 비해 낮아졌으며, 증가폭(28만9천명)도 지난해 1월(44만1천명)에 비해 크게 낮았다. 지난해 9월부터 넉 달째 20만명대의 낮은 증가폭이 지속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12월, 7년 2개월 만에 취업자수가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전환된 제조업의 취업자수 감소폭이 더 늘었다. 제조업의 취업자 숫자는 357만5천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1100명 줄었다. 지난해 12월에 전년 같은 달에 비해 400명 줄어든 것에 비해 감소폭이 두 달째 늘어난 것이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선박·철도·항공장비 등을 생산하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선박수주량 감소 등 경기악화로 3만 5천명 줄었고,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제조업은 11만 5천명이 줄어 2014년 1월 이후 37개월째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식품·화학제품 제조업 등에서는 피보험자가 계속 늘어났지만 증가폭이 다소 둔화되고 있는 상태다. 다만, 식품제조업 피보험자(12만 4천명 증가)는 1인 가구와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에 따른 간편식 생산확대와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은행·증권·연금·보험 및 관련 서비스업을 포함하는 금융보험업의 취업자는 45만9천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2700명 감소해, 11개월 만에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2월에 견줬을 때 5200명이 줄었는데, 연령·성별로 봤을 때 50대 남성 노동자가 2400명, 30대 여성 노동자가 1500명이 줄었는데 취업자 숫자 감소가 장년 남성과 여성에 집중된 것으로 봐 구조조정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신규 채용이 부족할 경우 감소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은 지난해 1월에 견줘 도소매업 6300명, 숙박음식업 4700명, 전문과학기술업 3600명이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 추세는 둔화되고 있다. 취업자 증가율은 숙박음식업이 9.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7.1%), 연구개발·법무·기술·엔지니어링 등을 포함하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6%) 등 순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최근 수출이 회복되고 있지만, 경기침체 장기화와 구조조정 영향으로 노동시장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며 “따라서 제조업 분야에서 고용이 과거와 같은 증가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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