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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인천공항공사-비정규직 노조, 정규직 전환 놓고 ‘파열음’

등록 2017-11-01 20:42수정 2017-11-01 21:17

1일 노동자-사용자-전문가협의회 불참 선언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뒤 공약이행을 위해 처음으로 방문했던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이 노사간 견해차로 삐걱대고 있다. 비정규직 노조는 정규직 전환의 대상 및 범위 등에 관한 인천공항공사의 소극적 태도를 비판하며 대화 중단을 선언했다.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노조원들이 지난 5월18일 오후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제대로 된 인천공항 정규직화 대책회의 발족 및 입장발표 기자회견’ 을 갖고 노동조건 후퇴 없는 정규직화 등 6800명 노동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인천공항/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노조원들이 지난 5월18일 오후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제대로 된 인천공항 정규직화 대책회의 발족 및 입장발표 기자회견’ 을 갖고 노동조건 후퇴 없는 정규직화 등 6800명 노동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인천공항/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 3500여명이 가입돼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비정규직 노조)는 1일 정규직 전환 과정을 논의하는 노동자-사용자-전문가협의회(노사전협의회) 불참을 선언하고 공항여객터미널에서 집회를 열었다.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5월12일 문재인 대통령의 인천공항 방문 당시 정일영 공사 사장이 “비정규직 1만명을 연내 정규직 전환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달리, 공사가 직접고용 규모를 줄이고, 고용승계가 아닌 경쟁채용을 주장하고 있다며 비판한다. 실제로 공사는 직접고용이 원칙인 ‘생명·안전 업무’의 범위를 ‘항공기 항행·운항’으로 축소해 500~800명만 직접고용하고, 나머지는 자회사를 통해 고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공항내 소방·구급업무나 보안·검색업무도 직접고용 대상에선 빠졌다.

노조 관계자는 “자회사 고용이 필요하다면 그 근거에 대해서 명확히 밝혀달라는 것이 우리의 요구”라며 “두달 넘게 회사가 기존안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어 불참을 선언했지만 공사가 전향적인 입장을 보인다면 언제든 대화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전협의회에 참여하는 한 전문가는 “생명안전 업무의 범위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없는데다 공사가 ‘자회사 정규직이면 된 것 아니냐’는 보수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어 논의의 진전이 없는 것 같다”며 “양쪽이 전환대상 등에 대해 서로 양보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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