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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포토] “노조무력화, 이재용 부회장이 결자해지하라”

등록 2018-04-03 16:42수정 2018-04-03 21:26

삼성그룹 4개 계열사 노동조합 기자회견 열어
이재용 삼성 부회장 면담요청서 전달조차 못 해

나두식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대표지회장이 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열린 ‘노조 무력화 중단과 불법사찰 사죄촉구’ 기자회견 뒤 이재용 삼성 부회장 면담요청서를 전달하려다 제지당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나두식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대표지회장이 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열린 ‘노조 무력화 중단과 불법사찰 사죄촉구’ 기자회견 뒤 이재용 삼성 부회장 면담요청서를 전달하려다 제지당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검찰이 삼성그룹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수천 건의 ‘노조와해 공작’ 문건을 근거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기로 한 다음 날인 3일 오전 삼성그룹 4개 계열사 노조원들이 삼성전자 본관 앞에 섰다. 삼성그룹 노동자들은 이재용 부회장과 직접 만나 대화하길 원해 ‘면담요청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그 길조차 막혔다.

이만신 삼성에스디아이(SDI) 해고노동자가 삼성그룹이 계열사인 에버랜드 노조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등을 조직적으로 와해시키려 한 정황이 담긴 문건을 들어보이고 들어 보이고 있다. 강창광 기자
이만신 삼성에스디아이(SDI) 해고노동자가 삼성그룹이 계열사인 에버랜드 노조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등을 조직적으로 와해시키려 한 정황이 담긴 문건을 들어보이고 들어 보이고 있다. 강창광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삼성지회, 삼성웰스토리지회,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삼성에스원노동조합 등 삼성그룹 4개 계열사 노동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삼성재벌의 부도덕한 범죄가 확인되고 있다”며 “삼성에서 노조할 권리는 아직도 공허한 문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이제는 이 지독한 무노조 집착을 시작한 창업주의 상속자가 수습해야할 때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시대착오적인 강박증으로부터 삼성을 바로 세워야 한다. 이재용 부회장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삼성그룹 계열사 노조원들이 이재용 부회장 면담요청서를 전달하려다 이를 막는 직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삼성그룹 계열사 노조원들이 이재용 부회장 면담요청서를 전달하려다 이를 막는 직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하지만 이들을 기다린 것은 차단막뿐이었다. 같은 계열사 노동자들의 제지 속에 노조는 면담요청서를 우편으로 전달키로 했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에게 전달될 수 있을지는 알수가 없다.

삼성그룹 계열사 노조원들이 “노조무력화 중단과 불법사찰 사죄”를 요구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강창광 기자
삼성그룹 계열사 노조원들이 “노조무력화 중단과 불법사찰 사죄”를 요구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강창광 기자
이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다음을 요구한다.

하나, 삼성은 에버랜드 어용노조 해산하고 금속노조 나설 것을 단체협약을 체결하라!

하나, 삼성은 웰스토리 불법사찰 사죄하고 성실하게 교섭하라!

하나, 삼성은 에스원 노조무력화 중단하고 교섭해태 중단하라!

하나, 삼성은 책임전가-중간착취 간접고용 중단하고 직접고용 논의에 임하라!”

삼성그룹 계열사 노조원들이 이재용 부회장이 노동조합과의 면담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강창광 기자
삼성그룹 계열사 노조원들이 이재용 부회장이 노동조합과의 면담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강창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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