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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코레일, 내년 상반기까지 3차례 직접 채용

등록 2018-07-22 22:01수정 2018-07-22 22:03

역무일 사무영업 6급 채용 뒤
코레일이 승무업무 수행하면
승무직으로 전환배치 계획
전국철도노조 케이티엑스(KTX) 열차승무지부 김승하 지부장이 21일 오후 서울역에서 해고 승무원 180명에 대한 한국철도공사 직접고용에 잠정합의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전국철도노조 케이티엑스(KTX) 열차승무지부 김승하 지부장이 21일 오후 서울역에서 해고 승무원 180명에 대한 한국철도공사 직접고용에 잠정합의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2006년 5월 정리해고 이후 12년 만이다. 지난 21일 전국철도노동조합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케이티엑스(KTX) 해고 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장 승무원으로 복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회사의 약속이 이제야 지켜지게 된 셈이다.

합의에 따라 코레일은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세차례에 걸쳐 해고 승무원들을 직접 채용한다. 코레일 자회사 취업 경력이 있는 이들을 제외하고,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한 이들이 대상이다. 일단 주로 역무 일을 맡는 ‘사무영업 6급’으로 채용한 뒤 코레일이 직접 케이티엑스 승무 업무를 수행하게 되면 승무직으로 전환배치할 계획이다. 지금은 승무 업무를 자회사가 맡고 있다.

코레일은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사내 용역·파견 노동자 4천명 이상의 정규직화를 논의 중이다. 지금까지 생명·안전 업무에 종사하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1400명가량이 정규직 전환 대상이 됐다. 해고 승무원들의 승무 업무 복직 여부도 노사전문가협의회가 논의 중인 ‘생명·안전 업무 여부’ 등을 따져 이뤄질 전망이다.

이들의 복직 교섭은 지난 2월 취임한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케이티엑스 해고 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에 참가한 4대 종단에 중재를 요청해 성사됐다. 오 사장은 취임 직후 코레일 본사 해고자 문제와 관련해 “특별채용 형태로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쪽의 교섭은 지난 9일 시작돼 5차례 진행됐고, 16일과 20일 밤샘교섭 끝에 21일 새벽 합의에 도달했다.

박미경(37) 케이티엑스 승무지부 조합원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코레일 직원이 맞는지 얼떨떨하다. 가족이 많이 생각났고, 돌아가신 동료에게도 그동안 너무 죄송했는데 마음의 짐을 좀 덜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강철 철도노조 위원장은 “해고자들이 승무 업무로 돌아오지 못했고, 현재도 600명의 비정규직이 자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열차 안전과 승객 안전을 위해 일하는 승무원들이 모두 직접고용되는 날까지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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